시흥5동 모아타운 본격 시동… 한국토지신탁과 MOU 체결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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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시흥5동 모아타운 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시행된다. 모아타운이란 신축과 노후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도 50% 이상인 저층 주거지를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하는 소규모정비사업의 일종이다. 한국토지신탁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한국토지신탁은 시흥5동 모아타운 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원회')와 해당 지역 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흥5동 922-16번지 일대에 위치한 시흥5동 모아타운 전체 8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모아타운으로 개발 시 약 2300가구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체 8개 구역 중 6개 구역의 조합장과 위원장이 모인 통합위원회는 구역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신탁사와 협력해 통합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조합 설립이 완료된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사업대행자 선정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위원회 관계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실력, 신뢰도를 갖춘 한국토지신탁이 본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효율적이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빠른 사업 진행과 조합원 간 갈등으로 인한 위험 요소 줄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재건축에 뛰어든 업계 선두주자다. 정비사업은 상대적으로 인·허가 과정이 길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인 사업이니만큼 속도뿐 아니라 절차별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모아타운 사업의 경우 복수의 현장이 통합 개발을 추진하므로 구역 간 의견 조율이나 갈등 해결의 역할을 해줄 구심점이 필요하다. 시흥5동은 전체 8개 구역 중 3개 구역만 조합설립이 완료되는 등 구역별로 차이가 있어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방식이라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당사는 속도 뿐 아니라 꼼꼼하고 투명한 사업관리에 강점이 있다"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각 구역별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개발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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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