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사진은 29일 오전(한국시각)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스1(국무총리실)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사진은 29일 오전(한국시각)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스1(국무총리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다. 부산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부산은 29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거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에서 29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119표를 얻어 3분의2 이상을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한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물론 국회, 재계 등이 하나로 뭉쳐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제4차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연사로 나서기도 했고 지난 1년6개월 동안 약 150개국에 지지를 호소하는 강행군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은 결과적으로 일찌감치 유치전에 돌입한 리야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