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대통령실 "아쉬운 결과"
김유림 기자
1,195
공유하기
|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고배를 마신 데 대해 대통령실은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1차 투표 결과 사우디 리야드가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우디가 119표를 얻어 3분의2가 넘는 표를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개최지가 확정됐다. 한국은 29표, 이탈리아 17표를 얻었다. 기권표는 없었다. 이번 개최지 투표엔 165개국 대표가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민관이 하나가 돼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밤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부산 유치를 응원해 주신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치전을 이끌어 온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끝난 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그동안 지원해 주신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노력해주신 재계 여러 기업과 힘 써주신 모든 정부 관계자, 부산 시민들, 국회의 만장일치의 지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면서 우리가 얻은 외교적 자산은 계속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또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 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야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게 뼈아팠다"면서 "정부, 시민과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재도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