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023.11.30/뉴스1
30일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023.11.30/뉴스1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경상북도 경주시 인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총 70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직 출동·피해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쯤 경북 경주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며 발생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당초 지진 규모는 4.3으로 발표됐으나 약 5분만에 4.0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2번째 규모다.


계기진도는 경북 지역에서 최대 V(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울산지역은 최대 IV(4)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경남·대구·부산은 최대 II(2)로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수준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총 70건의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에서 34건, 울산 25건, 부산 6건, 대구 4건, 창원 1건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파악된 출동·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한반도에선 이번 지진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99회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은 "건물 밖을 나갈 때는 엘레베이터 사용을 중지하고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