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가 29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공급망 촉진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정은지 특파원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가 29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공급망 촉진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이지트로닉스(377330)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29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공급망 촉진박람회에서 뉴스1 기자와 만나 "현재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지만,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정보수집 차원에서 이번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협력사 중 한 곳인 이지트로닉스는 중국이 '공급망'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포럼의 유일한 한국 참가 기업이다.


강찬호 대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가솔린, 디젤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 자동차가 앞섰지만 친환경으로 가면서 중국의 전기차가 급속 발전했다"며 "이 때문에 한국의 로컬 부품보다 (중국 부품이) 표준화가 많이 돼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한국에서는 기술력을 갖춰 현대차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중국 부품을 수입해 원가경쟁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감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과거 사드 등으로 한국 기업이 직격탄을 맞거나 정치적인 부분 때문에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투자하기가 겁난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야하는 것이지만 그런 부분이 담보가 안돼 (중국이) 기피국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만 놓고 봤을 때 중국에서 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 속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