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기간 지하철 요금 '2배' 오른다… 이유는?
박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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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파리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와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요금이 한시적으로 2배 인상된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리 교통당국은 2024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내년 7월20일부터 9월8일까지 파리와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요금을 두 배로 올릴 예정이다. 이는 올림픽 기간 대중교통 증편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시민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이 기간 지하철 1회권은 기존 2.10유로(약 3000원)에서 4유로(약 5700원)로, 티켓 10장의 가격은 기존 16.90유로(약 2만4000원)에서 32유로(약 4만5400원)로 인상된다.
프랑스 일대의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공공 기관 일드프랑스모빌리티 최고 경영자(CEO) 로랑프로브스트는 "올림픽 기간 지하철과 통근 열차 운행 횟수를 15% 늘릴 계획인데 여기에 2억유로(약 2835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요금 인상은 그 비용을 회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일드프랑스 도지사인 발레리 페크레스는 "올림픽 기간 이전에 승차권을 미리 사 두거나 월간 패스, 연간 패스를 구매한 사람은 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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