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이렇게 꼼수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이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이렇게 꼼수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이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꼼수로 탄핵안 취지를 무산시켜 방송장악을 시도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결국 이동관 아바타를 내세워서 끝내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은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수 싸움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런 꼼수를 쓸 줄은 잘 몰랐다"며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국정 수행 행태라서 예상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비정상적 행태에 대해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찾아 책임을 묻고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이 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탄핵안 표결의 의미가 퇴색된 상황이다.

탄핵안 표결을 통해 윤 정부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겠다는 민주당의 그간 계획이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당내에선 당황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