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건 브로커' 수사 본격화… 중앙경찰학교 압수수색 착수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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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찰 인사 청탁 의혹을 받는 현 중앙경찰학교장인 김모 치안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6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김 치안감 집무실과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이날 검찰은 김 치안감이 과거 광주경찰청장 재임 당시 사용했던 광주청 내 집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김 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시절 브로커 A씨(61)로부터 금품과 함께 경찰 인사 청탁 수수 혐의를 받는다.
현재 브로커 A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의자로부터 수사를 무마·축소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고가의 외제차와 현금 등 총 18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A씨가 구속된 뒤 검찰은 수사·인사 청탁 비위와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등을 대상으로 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치안감은 사건 핵심인물인 A 브로커와 잦은 만남을 가진 현직 경찰 고위직이라는 의혹도 받아왔다.
후속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은 지난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현직 경찰 간부 10여명을 입건해 검찰 조사를 진행했고 그 중 3명을 구속기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 내부적으로 경찰의 상징과 같은 중앙경찰학교가 압수수색 대상이 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질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대학이나 경찰간부후보생 과정을 제외한 대한민국 경찰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이다.
이날 중앙경찰학교 교육 일정은 평소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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