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예술에 꽂힌 부자들" 미래에셋증권, 자산가 특화점포 아트테크 세미나
[머니S리포트- 답답한 계묘년, 갑진년 재도약 기회③] 미술품 관심 많은 고액자산가 공략… 작가 초빙해 만남 주선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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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금융투자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분다. 주요 증권사들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으로 일제히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산운용사들은 350조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S&P 등 선진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 판매에 열을 올린다. 최근 글로벌 증시 반등 속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갑진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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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 계묘년 '1조 클럽' 증권사 없다… 리더십 교체 속 조직개편 속도
② "자산 2800조 돌파" 증권사, 고액자산가 WM 무기 정면 돌파
③ [르포] "예술에 꽂힌 부자들" 미래에셋증권, 자산가 특화점포 아트테크 세미나
④ '350조' 퇴직연금 선점 총력… 갑진년 ETF 투자 전략 키워드
① 계묘년 '1조 클럽' 증권사 없다… 리더십 교체 속 조직개편 속도
② "자산 2800조 돌파" 증권사, 고액자산가 WM 무기 정면 돌파
③ [르포] "예술에 꽂힌 부자들" 미래에셋증권, 자산가 특화점포 아트테크 세미나
④ '350조' 퇴직연금 선점 총력… 갑진년 ETF 투자 전략 키워드
#평소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자영업자 최모(55)씨는 그동안 주식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인 그는 최근 자신의 관심분야인 예술세미나를 통해 투자모임을 가지며 투자정보를 공유한다. 최씨는 "다른 자산과는 달리 그림은 작품 하나하나가 고유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를 유지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점에서 정기적으로 예술가들을 초빙해 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다른 투자자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WM(자산관리)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은 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답게 사전 예약 또는 센터 고객이 아닐 경우 방문이 어렵다. 출입문은 일반 점포와는 달리 굳게 닫혀있고 내부는 보이지 않는 구조이며 비밀번호 입력 후 들어갈 수 있다.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는 맞춤형 투자전략, 세무, 부동산, 상속이나 증여 상담 등 자산가들의 기본적인 금융관리를 모두 지원한다.
머니S가 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을 방문한 지난달 28일은 미래에셋증권의 '금융투자와 아트테크 세미나'가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아트테크는 예술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구입한 예술 작품을 되팔아 차익을 남기거나 저작권으로 수입을 올리는 등의 재테크 방식을 일컫는 용어다.
아트테크는 미술품 구매 시 부가세가 없고 양도세와 증여세가 면제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문의가 대폭 늘었다. 센터는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VIP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소통한다. 이번 아트테크 세미나 역시 금융관리 서비스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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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세미나에 정택영 작가를 초청했다. 198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화단에서 활동해온 정택영 작가는 2006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현재까지 재불(在佛)작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세미나는 정윤석 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매니저의 '11월 자산배분전략과 유망 투자자산 소개', 김손비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의 큐레이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정 작가는 즉석으로 고객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작품을 원하는 고객들은 구입도 가능했다. 이후 준비된 와인을 함께 나누며 15여명의 고객들과 작가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윤석 수석매니저는 "센터는 여타 VIP센터가 하는 것들을 전부 다루는데 부동산 컨설팅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상속·증여, 세무 등 담당 직원들이 모두 포진돼 있어 정기적으로 다양한 고객들을 컨설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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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