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의 변혁 이끈 송수남·황창배 한자리에…'필묵변혁'展
세종문화회관서 24년 1월14일까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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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기획전시 필묵변혁 전시 전경. 세종문화회관 제공. |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024년 1월14일까지 기획전 '필묵변혁-송수남·황창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남천(南天) 송수남(宋秀南, 1938-2013)과 소정(素丁) 황창배(黃昌培, 1947-2001)의 회화를 필(筆)과 묵(墨), 그리고 변혁(變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송수남은 '한국 수묵화 운동을 이끈 주역'이라는, 황창배는 '한국화의 이단아, 테러리스트'라는 평단의 평가를 받은 인물들이다. 두 사람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수남의 수묵화는 먹을 넘어 산수화에 현대적 조형성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크릴과 수묵 작업을 병행하며 장르를 넘나들고 수묵화부터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험을 지속했다.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 남천 송수남 작업의 대표작, 그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작업 등 총 42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황창배는 한국화 전통에서 벗어나 아크릴과 유화물감, 연탄재, 흑연 가루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고, 물감을 뿌리거나 나이프로 긁고 종이를 오려 붙이는 등 기법도 자유자재였다.
그는 정체되고 변방으로 밀리던 한국화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한국적 이미지를 찾고 드러내는 작업, 그것이 저의 관심'이라고 한 황창배는 전통 필묵법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화법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이번 전시에서 황창배가 구축한 필묵변혁의 여정을 담은 42점을 소개한다. 유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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