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임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에서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에서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을 찾아 주민을 위한 방한용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은 이른 오전부터 일일 온기창고를 운영하며 쪽방촌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 전달했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는 최저생계비를 받는 소외 계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500여 가구가 거주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 2호점'은 해당 지역 관할 및 주민들의 실생활을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돈의동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 2호점'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을 전했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주민들이 배정받은 적립 포인트 한도 내에서 필수품을 자율적으로 가져간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겨울이불과 패딩점퍼, 발열내의 등 겨울나기 방한용품을 전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배달하는 등 따스한 연말을 나눌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날 '토스뱅크 데이'(TOSSBANK DAY)를 맞이한 기념으로 특별히 문을 연 온기창고에는 500여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80여 명(76%)이 줄을 서며 이곳을 찾았다.


쪽방촌 주민인 박종명 씨(63·남)는 "나 같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겨울이 특히 힘든데, 이런 손길이 큰 도움이 된다"며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서울시와 함께 혹한에 취약한 주민들이 필요한 게 무엇일지 고민하며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대신 주민들이 직접 온기창고를 통해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착안했다.


사전에 주민들의 수요를 조사한 후 일일 온기창고 운영을 결정한 토스뱅크는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이해 '토스뱅크 데이'(TOSSBANK DAY)를 브랜딩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하루 종일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진심으로 다가가려 한 마음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