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준 전 현대차 전무가 지난해 퇴사한 뒤 최근 SK쉴더스에 합류했다. 사진은 현대차 재직 당시의 모습. /사진=현대차
장웅준 전 현대차 전무가 지난해 퇴사한 뒤 최근 SK쉴더스에 합류했다. 사진은 현대차 재직 당시의 모습. /사진=현대차


2017년 37세의 나이에 이사대우에 올라 현대자동차그룹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얻었던 장웅준 전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장(전무)이 보안·라이프플랫폼 기업인 SK쉴더스로 이직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전무는 지난 9월 SK쉴더스의 부사장으로 영입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다. 1979년생인 장 전 전무는 현대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개발실장, 자율주행사업부장·모셔널 최고운영책임자(CSO)를 역임한 자율주행 및 ADAS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단독] 자율주행 전문가 장웅준 전 현대차 전무, SK쉴더스 합류


그는 현대차에서 관련 기술 역량 확보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 모빌리티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섰지만 2022년 말 돌연 회사를 떠난 뒤 최근 SK쉴더스에 합류했다.

SK쉴더스는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등 빅테크를 도입해 보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나아가 글로벌 진출 확대까지 꾀하는 전략기획 부문의 적임자로 자율주행 사업 경험이 풍부한 그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지난 9월에 입사해 재직 중이며 내부적으로는 성장전략실장을 맡고 있다"며 "회사 전반의 성장 전략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2021년 10월 출범한 보안업체 SK인포섹과 ADT캡스 통합법인의 신규 사명이다. 지난 7월 SK그룹에서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과 박성태 전 멀티캠퍼스 대표를 각각 신임 대표이사(CEO) 부회장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으로 선임했고 현대차 출신 장 전 전무를 CSO로 합류시켜 주요 경영진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