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 발생 당시 시민들의 대피를 재촉한 NHK 아나운서의 재난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이시카와현 강진을 보도하는 NHK WORLD의 화면. /사진=NHK WORLD 캡처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 발생 당시 시민들의 대피를 재촉한 NHK 아나운서의 재난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이시카와현 강진을 보도하는 NHK WORLD의 화면. /사진=NHK WORLD 캡처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해 관련 피해가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지진 발생 당시 시청자를 향해 "도망가야 한다"며 다급하게 호소한 일본 아나운서가 화제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NHK는 지난 1일 오후 4시6분쯤 이시카와현에서 진도 5강(한국 기준 6~7에 해당) 지진이 관측된 이후 특별 보도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이후 진도 7의 지진이 관측되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진행자인 야마우치 이즈미 아나운서는 "당신의 목숨이 위험하다. 도망쳐라. TV를 보지 말고 도망쳐라"며 절규에 가까운 어조로 피난을 호소했다.


이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도망칠 것"이라며 "결코 멈춰 서지 말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쓰나미가 오니 높은 곳으로 도망치라'고 재촉하며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이즈미 아나운서의 명확한 보도에 일본에서도 칭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피난을 부르는 목소리에서 심각성이 느껴진다" "동일본 대지진 재난에서 나온 교훈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