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수 40명 주식재산 1년 새 10조 증가… 이재용 3.3조원↑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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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1년 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가시치는 15조원에 육박하며 주식재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1월 초 대비 올해 1월 초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중 올해 1월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는 40명이다.
총수 40명의 지난해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8조7885억원에서 올해 1월 초 58조7860억원으로 9조9975억원(20.5%) 상승했다. 25명은 주식 재산이 늘어난 반면 15명은 줄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월2일 5358억원에서 올해 1월2일 3조1995억원으로 497%(2조6636억원↑)나 퀀텀점프했다.
같은기간 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재산도 1385억원에서 3024억원으로 3배가량 뛰었고 이우현 OCI 회장은 939억원에서 1364억원으로 45.3%늘었다.
김준기 DB 창업회장(39.4%)과 이순형 세아 회장(37.8%)도 최근 1년 새 주식평가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8.2%)과 이해진 네이버 GIO(26.7%), 정몽규 HDC 회장(23.4%), 조현준 효성 회장(21.4%) 등 4명은 20% 이상 주식평가액이 불었다.
40개 그룹 중 지난해 연초 대비 올 초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이재용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최근 1년 새 3조2700억원 이상 늘었다.
15명은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다우키움 전 회장이다. 지난해 1월 초 3543억원에서 올해 1월 초 1391억원으로 1년 새 주식재산이 60.7%나 추락했다.
홍석조 BGF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최근 1년 새 3845억원에서 2912억원으로 24.3%나 하락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주식가치도 최근 1년 새 20.5%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20.4% 하락률을 보였고 이호진 태광 전 회장 역시 1년 새 주식재산이 16.6% 정도 증발했다.
이외에 허창수 GS 회장(14.2%↓), 신동빈 롯데 회장(14.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최근 1년 새 주식재산이 10% 넘게 감소했다.
올해 1월2일 기준 조사 대상 40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13명이 입성했다.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14조8673억 원)이 차지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9475억원), 3위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6조1186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377억원) ▲5위 이동채 전 회장(3조1995억원) ▲6위 최태원 SK 회장(2조34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동채 전 회장은 1년 새 톱5에 진입했다.
7~10위는 ▲서경배 회장(2조1506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1282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3967억원) ▲이해진 GIO(1조3945억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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