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도심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며 여당을 향해 "협조할테니 곧바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역사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도심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며 여당을 향해 "협조할테니 곧바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역사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도심 철도 지하화 공약을 공개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린 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간담회에서 철도·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구간은 통합 개발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공약을 발표하며 "이제는 지상 철도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게 경제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객관적 여건이나 국민 합의도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도 최근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은 지금 당장이라도 협조할 테니 곧바로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철도 지하화를 ▲수도권(경인선·경원선·경의선·경의중앙선·경춘선·경부선) ▲부산(경부선) ▲대전(경부선·호남선) ▲대구(경부선) ▲호남(광주선·전라선) 등 전국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는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해 ▲2호선(신도림-신림, 한양대-잠실, 영등포구청-합정, 신답-성수) ▲3호선(옥수-압구정) ▲4호선(금정-대야미, 상록수-초지, 동작-이촌, 쌍문-당고개) ▲7호선(건대입구-청담) ▲8호선(복정-산성) 등의 노선·구간 지하화를 추진한다.


GTX 노선의 경우 GTX-A(운정-동탄)·GTX-B(인천대 입구-마석)·GTX-C(덕정-수원) 노선 지하화를 추진하고 GTX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오는 2025년 이후)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지하화된 상부 구간은 환승이 연계된 주거복합 플랫폼, 지역 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촉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의 비용편익 비율(B/C)을 상향하고 철도부지를 국가가 출자해 건폐율·용적률 특례를 주는 방안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