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남성과 부딪혀 스마트폰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수리비를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남성과 부딪혀 스마트폰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수리비를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남성과 부딪혔는데 이 남성이 오히려 수리비를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마트폰 보는 사람과 부딪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운동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해 내리던 중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들어오다가 저와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떨어진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이렇게 급하게 내리면 안 되죠"라고 따지면서 스마트폰을 살펴보더니 "고장난 것 같다. 수리센터에서 점검받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리하고 나서 수리비를 청구하겠다면서 전화번호를 묻더라"며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먼저 부딪힌 건 그쪽인데 왜 내가 수리비를 내야 하냐'고 했더니 '그쪽과 부딪혀 떨어뜨렸으니 그쪽 책임'이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번호를 못 알려드린다고 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더니 주차장까지 따라와서 차 번호판을 폰 카메라로 사진 찍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나중에 연락이 오면 수리비를 물어줘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앞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부딪힌 남성의 잘못이 크다면서 "엘리베이터 CCTV 확보해 둬라" "차 번호 마음대로 찍어 가는 것도 범죄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출입문이 있는 곳에서는 내린 후에 타는 것이 원칙이다. 보행 중 사람끼리 부딪치는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은 사람 과실일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