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의 HMM 인수 시도가 불발로 끝났다. /사진=HMM
하림의 HMM 인수 시도가 불발로 끝났다. /사진=HMM


국내 최대 선사 HMM을 인수, 해상왕국을 건설하려면 하림의 시도가 불발로 끝났다. 협상 기한 마지막 날인 6일 자정까지도 매각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D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음을 밝혔다.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7주 동안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다.

매각측과 인수측이 이견을 보인 건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서 향후 5년간 지분 매각 제한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에 예외를 적용해달라는 점, 매각측의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결렬되면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와 영구채를 보유한 대주주로 남게 되며 재매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