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취업에 필요한 것은 … "테마파크 경험·애정"
[인턴이 만났다] 김미지 인재문화팀 사원 "회사 분위기에 융화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원해"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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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인턴 전형 직무가 확대될 전망이다. 과거 롯데그룹 공개채용 제도가 사라진 뒤 수시 채용 제도를 통해 인력을 충원해왔다. 2022년 말 롯데월드는 처음으로 채용 인턴 전형을 진행했다.
지난 6일 김미지 롯데월드 인재문화팀 사원(여, 30세)은 머니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경영지원·마케팅 등의 직무와 시설 직무 각각 1회씩 실시해 현재 세번째 인턴 전형이 진행중이며 향후 직무를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월드는 경영지원·마케팅·영업운영지원 등 일부 직무에 채용 인턴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인턴 과정은 총 8주 동안 진행된다. 입사 후 부서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거친 후 근무 평가와 최종 PT(발표)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자가 선정된다.
최근 진행된 인턴 전형의 경우 8주간 과정을 거쳐 절반 이상이 롯데월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전환 인원수는 각 팀 내 공석 상황, 인사이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롯데월드는 앞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인턴 전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미지 사원은 "회사뿐 아니라 인턴들도 회사를 평가한다"며 "인턴 기간 동안 회사에 대해 알고 로열티·라포(상호신뢰감)가 형성되다 보니 애사심이 높은 사원들이 많다"고 했다.
테마파크 업계에 대한 경험이 중요… "자소서·면접에서 잘 녹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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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는 신입사원 채용 시 테마파크 업계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중요하게 본다. 자기소개서(자소서)와 면접에서 업계 관련 경험과 관심을 설명하는 것이 채용에 유리하다.
1기 채용 인턴 전형을 통해 입사한 이모씨는 테마파크 아르바이트 경험을 자소서에 적었다. 이씨는 "(면접 당시)아르바이트 경험이 면접에서 주요 화두였다"고 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롯데월드는 온라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온라인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콘텐츠 부문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월드가 신규 IP(지식재산권)·온라인 콘텐츠·공연 등 다방면의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지 사원은 "콘텐츠 관련 경험과 관심이 회사가 선호하는 역량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롯데월드만의 '지피지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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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는 직원들이 경험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지피지기 투어' 제도를 통해 반기별로 회사가 일정 지원금을 제공해 직원들이 해외 테마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외 동종사와 산업군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 중요하기 때문이다.
투어를 마친 직원들은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다른 직원과 공유하고 자신의 업무에 적용한다. 한 직원은 작년 할로윈 시즌에 맞춰 도쿄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왔다. 이때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올해 가을 롯데월드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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