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사진=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에 임명된 건 1954년 산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9일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이 박상진 준법감시인을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산업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 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상진 내정자는 산업은행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다.


1962년생으로 전주고등학교,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2017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맡았고 2022년 까지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다.

금융위는 "박상진 내정자는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첨단 전략 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