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도쿄증권거래소(TSE) 거래 종료 기념식의 모습./사진=로이터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TSE) 거래 종료 기념식의 모습./사진=로이터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9일 오전 장중 한때 3만7000선을 돌파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닛케이지수가 3만7000선을 넘어선 것은 '버블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직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3만6863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운 미국 뉴욕 증시보다 더 크게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에만 8% 넘게 상승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각) 사상 첫 장중 5000선을 돌파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기업의 4∼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 근접했다. 이날 오전 기준 엔화는 달러당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