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소유자 10명 중 6명 '50대 이상'… "주로 20·30대 거주"
40㎡ 이하 거주자 10명 중 9명 '1인 가구'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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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소유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이며 거주 가구의 약 70%는 20~30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은 16일 '오피스텔 거주 가구 및 소유자 특성'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정책연구실은 "2021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거주 가구 특성을 분석했다"며 "표본추출을 통한 1500개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등기부등본을 열람, 시세 조사를 통해 소유자 특성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거주 가구 특성을 살펴보면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69.1%는 20~30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92.9%는 1·2인 가구, 거주 형태는 82.9%가 전·월세로 조사됐다. 거주 면적은 79.8%가 40㎡(이하 전용면적) 이하였다. 특히 1인 가구에서 40㎡ 이하 거주 비율이 9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유주의 60%는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유기간은 8.8년으로 자가 점유 비중은 2.5%로 대부분 임대하고 있었다. 연평균 자본수익률은 2.5%, 소득수익률은 5.6%로 대부분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유 기간이 길수록 월세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기간 1년 평균 월세 수익률은 4.7%인 반면 보유기간이 20년인 평균 월세 수익률은 7.9%였다. 이는 최초 보유 당시 매매가 또는 분양가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협회 측은 정부가 지난 1·10 대책에서 향후 2년간 준공되는 신축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구입하면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는 것과 관련해 구축 오피스텔도 이 같은 세제 혜택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배 협회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오피스텔은 투기재가 아닌 도심 내 임대차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재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공사비 인상을 고려해 금액 기준도 현실에 맞게 상향돼야 한다"며 "형평성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축 구입 시점 제한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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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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