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제2의 네카토 만든다" 핀산협 첫 연임 이근주 회장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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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2년 더 협회를 이끈다.
2022년 2월 18일 4대 핀산협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 이근주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원사가 500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머니S는 5대 협회장으로 선출돼 핀산협 회장 첫 연임 사례에 오른 이근주 회장을 이사람으로 선정했다.
핀산협은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근주 한패스 공동대표 겸 현 핀테크산업협회장을 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근주 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으며 이번 정기총회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연임을 확정 지었다. 그의 임기는 오는 18일부터 2026년 2월16일까지 2년이다.
이근주 회장은 금융당국과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회원사 간 협업을 꾀하고 정보공유 활성화를 위한 소통 창구를 제공하며 회원사 의견을 폭넓게 청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IBK기업은행에서 뉴욕지점, 국제업무부를 거쳐 스마트금융부장(핀테크사업총괄)으로 근무하며 디지털금융 역량을 키운 은행원 출신의 핀테크 전문가다.
30여년간 IBK기업은행에 재직한 이 회장은 은행 퇴임을 앞두고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제안으로 2015년 7월 핀테크산업협회의 출범을 진두지휘했다.
이 회장은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사무국장)과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등을 거쳤다.
앞서 핀테크산업협회 1대 회장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2대 회장은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3대 회장은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맡은 바 있다.
현재 핀테크산업협회는 회원사만 500개 이상에 이르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회원사에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두나무, 빗썸코리아 등 핀테크 기업은 물론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교보생명 등 전통 금융사도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임기 동안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고 그렇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4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보내주신 업계의 과분한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연임을 결심했으며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을 살려 업권이 당면한 규제개선 등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사들에게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관련해 ▲규제를 낮추고 시장을 확대 ▲멀리 가기 위한 동행 ▲ 혁신 속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규제 혁파를 위한 회원사의 목소리를 크게 전달하겠다"며 "때론 강경하게 나설 것이고 때론 장기간 지침 없이 설득하고 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규제·정책 수요를 감안해 정책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게 이근주 회장의 구상이다. 그는 "규제 수요가 많은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며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회원사 간 이해가 상충되는 정책 이슈를 합리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조정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진출' 토대를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회원사의 수요가 많은 아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아 현실적인 길을 터 가겠다"며 "지난해 출범한 아시아 핀테크 얼라이언스(Asia Fintech Alliance·AFA)'의 활동을 활성화해 10개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발전시키고 해외진출 관심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은 현지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통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역량있는 핀테크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정부기관 등과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핀테크 기업 내 글로벌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과정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에서도 앞장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앞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나아가 다른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ESG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로서의 ESG' 기회도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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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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