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모두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 삼성생명 사옥 머릿돌. /사진=뉴스1


다음달 중순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가 '보험형제'가 지난해 말 기준 나란히 당기순이익 2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조4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 순익 2조 클럽에 안착하게 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 늘어난 2조6069억원, 자산규모는 334조8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투자손익 개선에도 본업인 보험손익 악화로 이익 규모가 줄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보사 22곳의 순이익은 4조8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20.9% 줄어든 여파다. 이 기간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19.4% 늘었다.

삼성생명 역시 3분기 누적 기준 보험이익은 1조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했다. 하지만 업계 평균 대비 감소폭이 적었고 투자이익은 이 기간 9.3% 늘어난 1조378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신장세를 견인했다.


업계 불황에도 삼성생명은 1위 생보사로서 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화재 역시 순항이 기대된다.
/그래픽=머니S


지난해 연결 기준 삼성화재 당기순이익은 2조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1%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2조7712억원, 자산규모는 90조3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화재는 생명과 달리 누적 순익 1조7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이는 최근 손해보험업계 불황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보사(31곳) 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익이 2조7478억원 줄어든 여파다.

하지만 국내 1위 손해보험사로서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2년 연속하며 2년 연속 순익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연속 내려간 차보험료 역시 다음달부터 인상되며 손해율 방어도 기대된다.

올해 5개 대형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차보험료 인상률은 최대 1.4%로 정해졌다.

다음달부터 삼성화재(11일)와 현대해상(16일)은 1.4%, DB손해보험(16일), KB손해보험(18일), 메리츠화재(21일)는 1.3%를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화재 모두 업계 1위 보험사로서 불황에도 타 보험사 대비 순익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