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와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리며 도로통제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이번 폭설로 사고가 난 승용차의 모습. /사진=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산지와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리며 도로통제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이번 폭설로 사고가 난 승용차의 모습. /사진=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산지를 비롯한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고성 진부령에서 24.6㎝의 눈이 내렸다. 이어 설악동 21.9㎝, 향로봉 21.0㎝, 조침령 20.3㎝, 구룡령 20.2㎝, 양구 해안 16.6㎝, 양양영덕 15.4㎝, 강릉성산 14.5㎝, 홍천 내면 14.2㎝, 대관령 13.8㎝ 순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소방 당국에 폭설 관련 신고 총 23건이 들어왔으며 1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원주공항에서는 오후 4시55분 제주행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1곳 등 총 55곳의 국립공원의 탐방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춘천시 북산면 청평사 인근 오르막길에선 관광버스 2대가 고립돼 총 80여명이 2시간35분 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낮 12시8분쯤 양양군 현북면 양양IC 강릉방향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해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10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고 제설 장비 1300여대와 인력 1500여명, 제설제 1600여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