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경 슈퍼스타트팀 책임 /사진= 지선우 기자
황선경 슈퍼스타트팀 책임 /사진= 지선우 기자


LG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선보인지 3년차를 맞았다. 슈퍼스타트는 스타트업 발굴·공개·육성 전반을 다룬다.


지난 15일 머니S는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황선경(39) 슈퍼스타트팀 책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황 책임은 2021년에 합류해 슈퍼스타트가 자리잡도록 돕고 있다.

LG그룹 '스타트업' 소통 기회 늘려… "슈퍼스타트 통해 협업까지"


황선경 슈퍼스타트팀 책임 /사진= 지선우 기자
황선경 슈퍼스타트팀 책임 /사진= 지선우 기자


슈퍼스타트팀은 연초 국내·외 트렌트를 검토해 분야별 스타트업 공개 모집에 나선다. 매년 1600여개의 스타트업이 공개 모집에 지원하고 이 중 40 여곳만 선발된다.

선발된 40여개의 스타트업은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가해 LG그룹 관계자와 업계 사람들에게 회사를 소개할 기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과 협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한다. 황 책임은 "슈퍼스타트 데이에서 연이 닿아 미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사업적 협력까지 이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가한 기업 중 LG와 협력할 요소가 많은 기업들은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 선발된다. 선발 기업은 20여곳으로 이들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슈퍼스타트' 스타트업 구체적 성장 도와… "고민부터 아이디어 실현까지"

슈퍼스타트 랩(왼쪽), AGORA 현장 모습(오른쪽)/사진= LG제공
슈퍼스타트 랩(왼쪽), AGORA 현장 모습(오른쪽)/사진= LG제공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는 Lab(맞춤형 공간), Agora(자유토론), Crew(협업 커뮤니티), PoC(사업화 검증) 4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인큐베이터 선발 기업은 사무실 공간인 '슈퍼스타트 랩'에 입주할 수 있다. 최장 2년까지 가능하며 최대 11개 기업이 랩을 이용한다. 슈퍼스타트 랩에서는 AGORA 과정도 진행된다. LG 실무진과 스타트업 임직원이 소통하는 자리로 실제 협업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위성 영상 분석 플랫폼 '메이사 플래닛'은 해당 과정을 통해 LG CNS 나주 스마트시티 사업에 동참했다.


POC는 스타트업 기업 아이디어를 고도화하는 과정이다. LG 임직원들은 스타트업 제품을 사용해보고 의견을 공유한다. 펫테크 스타트업 '우주라 컴퍼니'가 제작한 반려동물 목걸이를 사용해본 LG 펫테크 실무 부서는 협업을 제안했다.

스타트업이 회사를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도 있다. LG 임직원 중 스타트업 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CREW를 구성한다. 이들은 스타트업에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전수한다. 홍보팀, 법무팀, 재무팀 등 다양한 부서가 CREW에 참여해 마케팅, 법률 등 다양한 고민을 돕고 있다.

'슈퍼스타트' 향후 목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것"

황선경 슈퍼스타트팀 책임 /사진= 지선우 기자
황선경 슈퍼스타트팀 책임 /사진= 지선우 기자


황 책임은 슈퍼스타트 육서기업들 간의 소모임을 주재해 스타트업 임직원들 간에 사업 비결을 나누고 투자 유치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LG의 역량이 합쳐지면 더 좋은 고객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