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선 산업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정부가 조선 산업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정부가 친환경 선박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역대급 투자에 나선다. 기술 개발은 물론 선박 실증과 인력 양성 등도 지원 대상에 올랐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친환경선박 초격차 기술개발을 위해 1661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기술 확보 ▲시험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인력 양성 분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친환경선박의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55개 과제에 총 752억원이 투입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기자재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기반 구축에 총 484억원(13개 과제)이 투자된다.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와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 등을 새롭게 구축한다.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20개 과제에 296억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반선을 상용화하기 위한 시험선 건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다목적 해상실증 선박 건조도 완료된다.

이 밖에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개 과제에 129억원도 예정됐다. 올해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를 신설한다.


산업부는 친환경 선박 개발뿐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조선산업 디지털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