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2023-24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기뻐하는 클롭 감독.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2023-24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기뻐하는 클롭 감독.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자 찾기에 돌입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레버쿠젠 역시 이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레버쿠젠이 알론소 감독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 발표 영상에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이 도시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우리 서포터들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팀과 스태프를 사랑한다"며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 결정을 내린 것은 스스로 그게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팀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리버풀이 아닌 다른 팀을 맡는 일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랜 기간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었던 클롭 감독이 떠나는 빈자리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리버풀은 빠르게 클롭 감독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이끄는 알론소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레버쿠젠은 19승 4무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2009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에도 여러 차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의 데 제르비 감독도 후보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떠나보내는 바이에른 뮌헨도 알론소 감독과 데 제르비 감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