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의복,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류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매장 풍경.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올 1월 의복,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류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매장 풍경.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올 1월 컴퓨터와 화장품은 더 많이 팔렸지만 음식료품 판매는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 12월 대비 0.8%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3.4% 하락했다.


준내구재(내구성 중간 정도의 제품)가 -1.4%, 내구재(장기간 사용하는 제품)가 -1.0%로 판매가 줄었고 비내구재(단기간 사용하는 제품)의 판매가 2.3% 늘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내구재에서는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가구의 판매가 지난해 12월보다 증가했고 승용차는 감소했다.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는 전체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비내구재에서는 화장품, 차량 연료, 의약품 판매가 늘고 서적·문구는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가구의 판매는 증가했고 가전제품은 감소했다. 비내구재 판매는 -7.8%로 줄었는데 가장 많이 감소한 품목은 음식료품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가 나타난 원인으로는 새해와 신학기를 맞아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고물가 영향으로 장바구니 비용을 줄이려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월 대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무점포소매, 편의점, 백화점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면세점,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점포소매, 백화점, 편의점 판매 증가했으며 특히 면세점이 99.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면세점은 전년 동월 대비 지수가 2022년 이후 줄곧 하락세였으나 올 1월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