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메디스태프에서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작성자의 이메일을 확보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경찰청 경찰마크. /사진=뉴스1
경찰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메디스태프에서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작성자의 이메일을 확보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경찰청 경찰마크. /사진=뉴스1


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작성자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해 조사에 나섰다.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2일 메디스태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을 확보했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글의 최초 작성자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지난달 19일 메디스태프에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게시글이 업로드됐다. 해당 글에는 주요 파일을 지우고 필수처방 약 세팅을 이상하게 바꾸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서버를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회원 정보와 게시자 인적 사항, 접속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노트북, 데스크탑,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초 글 작성자에게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