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 사진은 고 김새론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스타뉴스


고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참석한 '김수현 배우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부 변호사는 의견문을 공개하며 "당일 유족 측은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유족 측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고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 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족 측을 도와주는 제보자가 가지고 있는 증거를 수십억 원에 사겠다는 회유를 받게 됐고 이를 거절하자 제보자의 신변에 중대한 위협이 가해졌다"며 "흉기 습격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고 김새론은 사망 한 달 전 제보자에게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털어놓았다. 고 김새론은 "김수현이랑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서 헤어졌다.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다. 김수현이랑 처음 (성관계)한 게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면서 "김수현이 (사귀는 도중) 걔랑 그 짓(성관계) 한 걸 보여줬다. 자기랑 잔 아이돌은 미역 냄새가 나서 휴대전화에 '미역'으로 저장했다고 하더라. 형편만 됐다면 진작 폭로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25세.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과 2015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6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3월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눴다는 메시지 내용과 김새론이 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또 결별 후 김수현 측에서 7억원 상환을 압박해 김새론이 고통받았다는 증거를 내놨다.


이후 김수현은 3월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 측은 고인 유족 측과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명예훼손 형사 고소하고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