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2028년 준공"
분양주택 1953가구·임대주택 484가구 등 공동주택 2437가구 조성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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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하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획득했다.
SH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옛 백사마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지난 15일 노원구청의 인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은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은 옛 주소인 산104번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 왔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백사마을 재정비는 인근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
중계본동 재개발은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건축물 등을 총 2437가구(분양 1953가구, 임대 484가구)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보상·이주와 철거 추진 단계를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최고 20층, 총 2437가구로 계획됐으며 획지가 구분된 주거지보전구역(임대 484가구)은 토지 등 소유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정비계획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다만 2017년 SH가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되면서 ▲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정상 궤도에서 속도를 올리고 있다.
김헌동 SH 사장은 "도시 및 주택 분야에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서울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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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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