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전장·기판 1등 정조준
[CEO포커스] 성장성 높은 사업 역량 집중… 수익성 확대 박차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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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지휘봉을 잡은 문혁수 대표가 전장 사업과 반도체 기판 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옮겨 사업 균형을 맞추고 새로운 수익성 활로를 모색하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20조6052억원, 영업이익 8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4.7%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IT제품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하면서 LG이노텍의 역시 실적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주력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80%에 달해 아이폰의 흥행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올해 들어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9%에서 현재 15.7%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LG이노텍의 올해 실적이 더욱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문혁수 대표가 선택한 것은 전장 사업과 반도체 기판이다. 문 대표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전장 사업은 현재 2조원대 매출을 하고 있는데 5년 내에 5조원대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13조원 정도인데 이를 조금만 더 올리면 매출 5조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카메라 모듈 기술 역량을 차량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의 센싱 제품으로 확대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센싱 솔루션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기판도 새로운 캐시카우로 육성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약 22만㎡)을 인수해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달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문 대표는 "오는 8월, 늦어도 10월에 의미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FC-BGA 시장 선점을 위한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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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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