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터지고 바닥 뚫렸는데… "버스 세워라" 요청에도 주행 지속
최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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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뒷바퀴가 터지고 바닥이 뚫린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위험천만한 주행을 벌였다.
2일 MBC에 따르면 대학생 40여명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뒷바퀴가 터지면서 버스 바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3명은 버스 파편으로 팔과 다리 등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사고를 우려한 학생들은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으나 기사는 버스를 멈추지 않고 주행을 이어갔다. 다친 학생들은 학교에 도착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이라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해 학교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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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