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故 유상철 떠올리며… "아직도 마음 아파"
최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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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송에 출연해 '4강 신화'를 함께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떠올렸다.
히딩크 전 감독은 9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날 방송을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직접 지도했던 김남일과 그의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 아들 김서우군을 만났다.
그는 "한국에 1년에 한두 번 정도 오려고 한다"며 "마지막으로 온 것은 1년 반 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친구들이 정말 많다"며 유쾌한 분위기로 방송에 임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한국에 새로운 축구센터가 설립된다고 해서 축구연맹에 초청받아 방문해보려고 왔다"고 답했다.
지난 2021년 췌장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둔 유상철 전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히딩크 전 감독은 "유상철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느냐"며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어 축구선수 유상철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팀 내에서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했다"며 "한때는 코가 부러진 상태로 경기를 뛰던 선수"라고 회상했다.
이날 히딩크 전 감독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남일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떠올리며 "운동장 안과 밖에서의 행동과 말투가 다르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해 "안에서는 단호하고 엄격하시지만 때로는 선수들과 스킨십도 많고 유대 관계를 잘 이끌어 가셨다"며 "밖에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현역 축구 감독을 은퇴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른 히딩크 전 감독은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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