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배우 김환희의 분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몰카)가 발견된 것과 관련, 제작사 측이 입장문을 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디자인=김유림 기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배우 김환희의 분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몰카)가 발견된 것과 관련, 제작사 측이 입장문을 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디자인=김유림 기자


아이돌 그룹 매니저가 뮤지컬 배우 분장실을 불법 촬영하다 발각돼 해고됐다.

지난 16일 제작사 엠피앤컴퍼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피해자의 사진을 사용하거나 언급하는 일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공연까지 남은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배우 김환희(33)의 분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것과 관련, 제작사 측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제작사 엠피앤컴퍼니 SNS 캡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배우 김환희(33)의 분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것과 관련, 제작사 측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제작사 엠피앤컴퍼니 SNS 캡처


김환희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도 "최근 김환희 배우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며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김환희 배우의 안정된 일상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배우 출연 공연의 퇴근길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편지나 선물 전달은 해당 공연의 컴퍼니 또는 소속사로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더불어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무분별한 피해자의 사진 사용 및 댓글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