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상품화' 비판 받은 '언더피프틴'… 결국 "편성 취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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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상품화와 아동 학대라는 비판을 받은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의 편성이 결국 불발됐다.
KBS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KBS 재팬(JAPAN)이 '스타 이즈 본'의 편성 의향을 받고 사내외 검토와 여러 자문을 거쳐 편성을 전제로 논의해 왔으나, 국내외 엄중한 여론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채널 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타 이즈 본'은 '언더피프틴'에서 달라진 프로그램명이다.
또한 KBS는 당초 편성을 시도하려고 했던 KBS 재팬을 두고서도 "자회사인 KBS미디어가 최대 주주로 있는 별도 법인이며, KBS 재팬의 편성권은 KBS 재팬이 독립적으로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근 KBS 재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스타 이즈 본~꿈을 좇는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3월 MBN에서 편성이 취소됐던 '언더피프틴'의 티저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K팝 지망생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만 15세 이하 여성 참가자를 모집해 논란이 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티저 영상과 바코드가 삽입된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아동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지난 3월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명했지만, 간담회 도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통과했다고 한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이후 MBN은 재검토 끝에 '언더피프틴' 방영을 취소했다. 크레아스튜디오도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돼 있던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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