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이용해 만들어진 AI 영상이 화제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AI기술로 만들어진 랩하는 모나리자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영상 캡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이용해 만들어진 AI 영상이 화제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AI기술로 만들어진 랩하는 모나리자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영상 캡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랩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각) 한 AI 교육가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조금 전 새로운 AI 모델인 'VASA-1'을 공개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국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가 지난 2011년 발매한 노래 '파파라치'를 모나리자 그림이 따라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모나리자는 눈을 치켜뜨고 입을 크게 벌리는 등 음악에 맞춰 입을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VASA-1은 단일 인물 사진과 음성 파일만으로 말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얼굴을 생성한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이 AI 기술로 단일 이미지에 오디오 클립을 결합해 사진이 노래하거나 말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알리바바의 'EMO'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MO는 사용자가 인물이나 캐릭터 이미지에 오디오를 입력하면 오디오에 맞춰 움직이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신기술 'VASA-1'으로 만들어진 랩 하는 모나리자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한 AI 교육가가 공개한 모나리자 영상 일부. /영상=엑스(X·옛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VASA-1와 함께 캐릭터가 움직이거나 정지된 이미지가 말을 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이용한 AI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대중에게 해당 기술을 배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술 오용을 우려해 일반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왜 존재해야 하나", "기괴하고 소름 끼친다", "다빈치가 이것을 목격했으면 어땠을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