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전략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34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6051억원) 대비 46.3%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억원에서 779억원으로 297.4%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의 가파른 영업이익 상승은 고선가 물량 건조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과거 저선가에 수주한 물량이 소진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가의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3분기 LNG선 병렬 건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복 건조 효과로 고정비가 절감되고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올라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작법이다. 연간 약 20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LNG선 매출 비중이 최대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선별수주 정책에도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주목표 97억달러(약 13조4300억원) 중 38억4000만달러(약 5조3160억원)를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치의 40%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