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은 ENA, 드라마는 스튜디오지니"… KT, 미디어 제작 역량 극대화
ENA 예능·스튜디오지니 드라마… 양날개 전략
IP 활용해 해외 진출 박차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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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이 콘텐츠 투자·제작·유통 등 미디어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차별성을 강화한다. ENA는 2026년까지 톱7 채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스튜디오지니도 올해 공개 예정인 드라마 라인업과 향후 글로벌 성장 전략 등을 내놨다.
KT는 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29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 김호상 skyTV 대표,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등이 참석해 KT그룹 미디어 계열사의 주요 성과와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국 20주년을 맞이한 ENA의 새로운 슬로건인 '매일 새로운 ENA'가 공개됐다. ENA의 새 출발을 알리면서 2026년까지 탑7 채널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호상 skyTV 대표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며 "젊고 활기찬 채널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호상 대표는 이를 위한 세가지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첫번째 전략은 '시청자 퍼스트'다. 우리는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편성과 제작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는 '콘텐츠 퍼스트'다.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등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위 퍼스트'로, 우리 ENA 구성원들이 최고가 되겠다. 업계 종사자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미디어 방송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능을 중심으로 한 skyTV의 향후 라인업도 공개됐다.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나는 SOLO의 스핀오프인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ENA와 에그이즈커밍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신개념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 라인업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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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성과를 소개하면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단 지니스 넥스트(Genie's Next) 전략을 내놨다.
김철연 대표는 "신생 스튜디오가 사업을 할 때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해외 판매인데 2023년 한 해 동안 스튜디오 지니는 14개 작품을 40개 파트너를 통해서 전 세계에 유통했다"면서 "2024년에는 좀 더 다각화된 형태의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글로벌 프로덕션과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 협약 등을 맺으면서 대만, 독일, 몽골, 일본 등 국가에 진출할 방침이다.
다음달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
김철연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로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KT스튜디오지니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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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