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정상화에… 은행·보험 '공동대출' 조성해 자금 투입한다
다음주 금융당국 PF 정상화 대책 발표 예정
은행·보험 신디케이트론으로 PF사업장 재구조화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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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경공매로 넘어간 부실 부동산 PF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을 발행할 계획이다.
은행과 보험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회사들이 손잡고 신디케이트론 방식의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개별 금융사들의 자금 부담은 보다 줄어들어 유동성 공급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하는 PF 정상화 방안에 은행·보험사의 신디케이트론 규모와 운영 방식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경공매를 통해 부실 사업장의 토지 가격을 낮춘 뒤 은행·보험권이 공동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PF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성이 있는 정상 사업장에는 돈이 제대로 돌도록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없는 부실 사업장은 캠코에 사업장을 넘겨 정리 수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은행·보험권에 신디케이트론의 '캐피털콜(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붓는 것)'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디케이트론이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차주에게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중장기 집단 대출을 말한다.
금융사들이 공동으로 신디케이트론에 나서면 자금 부담이 줄어 신속하게 유동성이 돌 수 있고 펀드 방식과 달리 금융사들이 사업장을 직접 심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펀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면 운용사가 사업장을 선정하는 만큼 자금을 낸 금융사는 어떤 사업장에 자금이 어떻게 투입됐는지 관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진다고 해도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PF 사업장 부실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수차례 경공매 유찰로 땅값이 떨어져도 거래가 없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없다는 의미인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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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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