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뉴스1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뉴스1


KT가 올해 1분기 그룹 내 핵심 사업이 선전하면서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3.3% 오른 6조654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과 견줘 4.2% 성장한 5065억원이었다.


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MVNO(알뜰폰)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보다 1.9%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대비 1.0%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3% 성장했고 기업서비스 사업은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5.0% 오른 8950억원을 기록했다.


AI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성장 사업도 AICC, IoT를 중심으로 대형 사업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보다 매출이 4.9% 늘었다.

계열사인 케이뱅크는 2024년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으며 BC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KT 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이 17.8% 성장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으며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이달 9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 3300주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CT 기업으로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