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천명한 정신아 대표 "매년 2억원 규모 주식 매입"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주 서한… 재직기간 중 매년 두 차례 1억원씩 주식 매입
양진원 기자
1,477
공유하기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매년 2억원대 주식 매입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16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재직기간 중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기간에 매도하지 않고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첫 번째 장내 매수를 실행했고 매년 2월과 8월 실적발표 이후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어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주주 수익률 기반으로 보수 체계를 설정했다.
카카오의 성장 방향에 대한 계획도 공유했다. 단기적으로는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바탕으로 한 광고사업과 선물하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본사 사업 본질에 집중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이라는 두 개 축을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통한 전문가 상담, 고객 관리, 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이미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시장 공략도 힘을 쏟는다. 정 대표는 "현재 카카오 그룹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약 20%"라며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주주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카카오픽코마는 전 세계 스토리 콘텐츠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1위 서비스로 발돋움 했다"며 "카카오픽코마는 앞으로도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 및 사용자의 소비 성향 변화에 발맞추어 사업을 확장해 가려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초 외부 투자 프로세스를 강화했고 지난 4월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까지의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임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와 지속 소통하고 검증받으며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양진원 기자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