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이형, 수사기관을 XX로 봤네"… 현직 경찰 글에 동료들 '응원'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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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을 비판하는 경찰청 직원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김호중을 비판하는 한 경찰청 직원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경찰이라 밝힌 A씨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김호중이 수사기관을 XX로 봤다"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A씨는 김호중이 뒤늦게 혐의를 시인한 것을 두고 "음주 처벌 받고 상대 측에 합의금 건넸으면 끝났을 일"이라며 "형(김호중) 눈에 수사기관이 얼마나 XX로 보였으면 거짓말에 거짓말을 쳤을까 싶어"라고 적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음주 측정해서 수치가 나오지 않더라도 CCTV 조사하고 동석자들 참고인 조사하면 열에 아홉은 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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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김호중 사건처럼 복잡한 건 적용해야 할 법률이 많아서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영장 청구까지 했다는 건 전 수사관이 매달려서 수사 했다는 것"이라며 "쉽게 말하면 (경찰이) 매우 화났단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내부 게시판에 (김호중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오고 수사관들을 응원하는 댓글만 100여개가 달렸다"며 "전국 경찰관들이 다른 수사관을 응원하는 건 김호중 덕분에 처음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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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네티즌은 "나라도 얄미워서 더 열심히 수사하겠음" "경찰도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 "김호중 정말 할말하않이요" "괘씸죄 추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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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