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새 아파트 19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하반기에 새 아파트 19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올 하반기(7~12월)에 전국에서 19만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9일 직방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222개 단지에서 19만3829가구가 쏟아진다. 이는 2023년 전체 분양 물량(18만6565가구) 보다 4%가량 많은 수치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축소 등의 우려에 따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업체들이 미뤘던 분양을 하반기에 대거 쏟아내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10만8675가구 ▲지방 8만5154가구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2703가구)에 집중됐으며 ▲서울 2만7583가구 ▲인천 1만8389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3192가구로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대단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계획된 영향이다. 이어 ▲대전 1만2331가구 ▲대구 1만2028가구 ▲충남 1만469가구 ▲경북 7710가구 ▲경남 7479가구 ▲충북 5161가구 ▲울산 5059가구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지역은 전세불안과 공급부족 등의 우려로 새 아파트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치솟는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해 가격 경쟁력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방은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에서 적체된 미분양 물량과 새 아파트 청약으로 선택의 폭까지 넓어져 입지와 분양가의 경쟁력을 따져 청약하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