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2년 연속 남자 테니스 윔블던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은 조코비치. /사진=로이터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2년 연속 남자 테니스 윔블던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은 조코비치. /사진=로이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 결승에서 2년 연속 맞붙는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격돌했던 두 선수는 2년 연속 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를 3-0(6-4, 7-6,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도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3-1(6-7, 6-3, 6-4, 6-4)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1-6, 7-6, 6-1, 3-6, 6-4)로 이겼지만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3승2패로 앞선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회 우승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5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된다.


37세2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2017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10개월)도 갈아치울 수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알카라스는 윔블던 2연패, 최근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통산 네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정조준 했다.


세계 테니스 역사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조코비치와 차세대 황제로 떠오른 알카라스의 윔블던 결승 대결은 오는 14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