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여권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야당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와 방송4법 입법을 잠정 중단과 범국민 협의체 구성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여권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야당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와 방송4법 입법을 잠정 중단과 범국민 협의체 구성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여권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야당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와 방송4법 입법을 잠정 중단과 범국민 협의체 구성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회의를 갖고 우 의장의 중재안을 논의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가 여러 의견을 경청하면서 (우 의장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최소한 일주일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한 만큼 당장 결론을 내지 않고 당내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강행 처리를 대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준비했다. 일단 국민의힘은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지만 우 의장의 제안과는 별개로 필리버스터도 대비해 놓을 계획이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극한 대치하고 있는 방송4법 입법 잠정 중단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각각 중단한 뒤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안을 만들자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25일까지 자신의 제안에 대한 여·야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