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며 제주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선거운동원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장호 기자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며 제주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선거운동원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장호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주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두관 후보(881표, 15.01%)와 김지수 후보(146표, 2.49%)를 크게 앞섰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당초 이재명 후보의 무난한 당대표 연임이 예상됐었는데 첫 번째로 이루진 제주 지역 경선에서부터 이 대표는 8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2237표(19.06%)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전현희(1852표, 15.78%)·김민석(1547표, 13.18%)·김병주(1535표, 13.08%)·한준호(1419표, 12.09%)·이언주(1408표, 12.00%)·강선우(917표, 7.81%) 민형배(823표, 7.01%)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은 이번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제주도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선거인단은 총 3만1921명으로 이 중 5869명이 참여했으며, 투표 참여율은 18.39%로 집계됐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오는 8월17일부터 18일까지 ARS 투표가 실시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첫 번째 순회 경선 지역인 제주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일찍이 제주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56%로 예년보다 높아진 만큼 당심 공략에 최우선으로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와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 서울까지 15개 권역에 대한 합동연설회와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