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에 걸린 대형 인공기…北 선수단은 두문불출[올림픽]
북한, 리비아·에콰도르·카메룬과 한 건물
일부 객실 불 켜져 있는 등 인기척 느껴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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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데이에서 북한 숙소에 인공기가 걸려있다. 2024.7.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를 밟는 북한 선수단이 선수촌에 인공기를 내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한국시간)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데이를 열고 프랑스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을 공개했다.
총 206개국 선수단이 모여 있는 선수촌엔 북한 선수단도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파리에 입국해 입촌했다.
그간 선수촌 바깥에선 북한 선수들이 묵는 장소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선수촌이 모두 공개된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촌 외곽 지역 7층짜리 건물 중 5층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4면에 걸쳐 총 5개의 인공기를 내걸었다. 이 중 한 개는 아래층까지 내려오는 대형 인공기였다.
북한 선수단의 선수촌 건물엔 리비아, 카메룬, 에콰도르 등의 국가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맞은편엔 모로코가 입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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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데이에서 북한 숙소에 인공기가 걸려있다. 2024.7.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선수단은 두문불출이었다. 미디어데이인 것을 의식한듯, 선수촌이 공개된 시간 내내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건물 내부의 인기척은 느낄 수 있었다. 일부 객실엔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모습이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블라인드를 더 내리는 등의 모습도 확인됐다.
북한 선수단 코치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북한 선수단복을 입고 건물로 들어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선수촌을 오가는 카트를 타고 선수촌에 도착한 이 여성은, 함께 탑승한 카메룬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7개 종목 1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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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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