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의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치트키, 치트키 지인 인스타그램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의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치트키, 치트키 지인 인스타그램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치트키의 연인 A씨는 지난 29일 치트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영상을 올리며 "연락이 반나절 동안 안되어서 집에 찾아와 봤는데 집에도 없다.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A씨는 해당 게시물에 "응급실에 있고 의식불명 상태라고 방금 연락 받았다"는 댓글을 남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스토리를 통해 치트키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는다"라고 적었다.

지인 등에 따르면 치트키는 이날 상봉역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고. 자신을 치트키의 지인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치트키가 시청자 공약으로 옥상 난간에 서있다 그대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다 설명하기도 했다.


A씨는 "곧 300일인데 매일 나 사랑해주고 예뻐해줘서 고맙다. 평생 추모하면서 살겠다"면서 "감정 추스르고 쓰고있지만 아직도 진정이 안 된다.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픈데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안하고 고마워.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2021년 EP 'OPIUM WAR'로 데뷔했다. 2023년에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