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세 폐지를 강조했다. 사진은 한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세 폐지를 강조했다. 사진은 한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라며 금투세 폐지를 강조했다.

한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금투세 폐지 협조를 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일(7일)로 예정됐던 금투세 토론회를 연기했다고 한다. 단 하루의 해외발 주가 하락에 놀라서 토론회조차 못 열 정도라면 금투세 강행을 그만둬야 한다"며 "정책은 시대 흐름에 따라 우리 국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금투세 관련 전향적·초당적 논의를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그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금투세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며 금투세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어제(5일) 우리 주식시장이 사상 최대로 급락하며 4년5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많은 국민이 손해를 봤다"며 "미국 고용 전망 악화로 미국 경기 불황 우려가 생긴 점,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이 우려되는 점, 일본 엔케리 트레이드에 이상징후가 보이는 점, 중동 전쟁 등 불안 우려가 커진 점 등 해외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도의 해외발 이슈로 우리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정말 많은 국민이 걱정했다"며 "이번 기회에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증시의 수요 기반 확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하반기의 세계적 불안 요소들에 더 큰 불안 요소를 더하는 '퍼펙트 스톰'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 거기 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